서울역 고가 녹지 조성
박원순 서울시장이 밝힌 '서울역 고가 녹지 조성 계획'의 벤치마킹 모델인 뉴욕의 랜드마크 '하이라인파크'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2009년 6월 개장한 뉴욕 하인라인파크는 높이 9m, 길이 2.5㎞의 공원이다. 철거 예정이었던 고가 철로를 주민들이 주도해 녹지공원으로 조성한 미국 최초의 사례로 꼽힌다. 하이라인파크는 10여년간 치밀하게 계획돼 1억 5230만달러의 예산을 투여해 3년 이상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어졌다.
하이라인파크 조성 당시 디자인 취지는 철로의 강철 느낌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었다. 이에 철로를 떠받치던 콘크리트 구조물과 플랫폼 공간 등이 보존됐고, 그 사이로 풀과 나무를 자연적으로 자라게 해 이색적인 풍경이 만들어졌다. 특히 공원 곳곳에 갖춰진 벤치와 공연장, 선데크 시설 등과 양 옆으로 펼쳐진 허드슨강과 첼시 지역의 전망이 장관을 이뤄 하이라인파크는 연중 시민과 관광객들로 붐빈다.
서울시는 높이 17m에 폭 10.3m, 길이 938m의 서울역 고가도로 역시 하인라인파크와 비슷한 여건을 갖고 있어 서울역 고가 녹지 조성이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박원순 시장은 "서울역 고가는 역사적 가치와 의미가 있는 산업화 시대의 유산"이라며 "이곳이 관광 명소화되면 침체에 빠진 남대문 시장을 비롯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 서울역 고가 녹지 조성 계획을 접한 네티즌은 "서울역 고가 녹지 조성이 계획대로만 된다면 하이라인파크보다 더 멋있겠네" "서울역 고가 녹지 조성되면 교통량이 더 붐비지 않을까?" "하이라인파크 보니 서울역 고가 녹지 조성 구상이 좀 멋있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