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26일(현지시간) 일본 엔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시오자키 야스히사 일본 후생노동상 발언에 엔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4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21% 상승한 108.98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38.90엔으로 0.17%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0.03% 내린 1.27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오자키 후생노동상은 전날 BS일본TV의 심야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본공적연금(GPIF) 개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전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엔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날 다시 시오자키가 “GPIF 개혁법안 제출을 연기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발언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엔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사이토 유지 크레디트아그리콜 외환 부문 이사는 “시오자키의 발언은 GPIF 개혁이 연기될 것이라는 시장의 오해를 불식시켰다”며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이 엇갈리는 것은 엔화 가치가 계속해서 하락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