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발전소 관련 정보가 담긴 외장하드디스크를 훔친 한전기술 직원에게 검찰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수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정진기)는 이같은 혐의(절도 및 업무방해)로 한전기술 원자력팀 직원 양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씨는 지난 1월 19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한전기술 원자력사업처 국제협력팀 사무실 한 직원의 자리에 있던 외부유출이 금지된 외장하드디스크 4개를 외부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3개는 6개월여 만인 지난 7월 둔기 등으로 파손한 채 이 사무실 옆 청소 도구함에 갖다 놨다.
검찰은 양씨가 원자력 발전소 관련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보고 지난 23일 양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또 지난주 한전기술을 압수수색해 내부자료와 파손된 상태로 되돌아온 외장하드디스크 3개를 확보, 어떤 정보가 유출됐는지 등을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