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8.0.2 배포, 업데이트 실수로 시총 '30조' 증발…시총 얼마였길래

입력 2014-09-26 15:09 수정 2014-09-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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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 8.0.2 배포

(사진=AP/뉴시스)

애플이 버그 발생으로 배포된 업데이트 프로그램 대신 새로운 애플 iOS 8.0.2를 공개했다. 업데이트 실수 한 번으로 애플은 시가총액 30조 원을 허공에 날렸다. 천문학적인 금액이지만 애플 전체 시가총액을 따져보면 5% 수준. 애플의 시가총액은 8월말 기준 6137억6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22조5000억 원에 이른다.

25일 종가 기준 애플 시가 총액은 5860억 9000만 달러(한화 약 612조 2400억 원)였는데 사상 최고치(2일 종가 103.30달러)보다 5.25% 낮으며 금액으로 환산했을 시 30조 원 이상 증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앞서 지난 17일 애플 iOS 8.0.1을 공개해 배포했다. 그러나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이어졌다. 터치 ID 지문 인식 센서 불량 및 기지국 미인식에 따른 통화 불가능 등 버그가 이어졌다. 애플리케이션 실행 도중 갑자기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앱 크래시’ 현상도 발생했다.

비슷한 무렵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휘어짐 현상도 공개돼 논란이 일어났다. 불씨에 기름이 쏟아진 셈이었다.

애플은 25일(현지시각) 애플 iOS 8.0.2를 배포했다. 애플 iOS 8.0.2는 애플 iOS 8.0.1 버전 문제점이 발견된 이후 다시 배포되는 버전이다.

애플 iOS 8.0.2에서는 업데이트 후 통화 단절이나 터치ID 지문 인식 센서가 작동하지 않는 문제점들 외에도 비밀번호 입력 후 제3자 키보드 애플리케이션의 탈락 현상이나 포토 갤러리 사진의 억세스를 방해하는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 iOS 8.0.2에는 가족 공유 기능 보완, 사파리에서 동영상 및 사진 업로드 방해 문제 개선, ‘헬스킷’ 업데이트도 포함돼 있다.

애플 iOS 8.0.2 배포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포털사이트 등에는 "애플 iOS 8.0.2 버그" "애플 iOS 8.0.2 기능" "애플 iOS 8.0.2 개선" "애플 iOS 8.0.2 후기" 등의 연관검색어가 생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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