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쉘석유가 오는 11월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천연가스를 이용한 자동차용 윤활유를 선보인다.
강진원 한국쉘석유 사장은 2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최초로 천연가스로 만든 엔진오일 ‘쉘 힐릭스 울트라’는 품질면에서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날 소개된 쉘 힐릭스 울트라는 로열더치쉘 그룹이 보유한 퓨어플러스 기술을 적용해 만든 자동차용 합성엔진오일이다. 한국쉘에 따르면 퓨어플러스 기술은 가스액화기술(GTL)을 통해 순수 천연가스를 크리스탈처럼 맑은 기유로 전환시켜주는 것으로 99.5%의 순도를 유지해 준다. 여기에 오염물의 응집을 사전에 예방해 엔진의 슬러지 생성을 방지하는 쉘 고유의 액티브 클린징 기술을 더해 청정성을 강화했다.
강 사장은 “지금까지 윤활유는 원유에서 뽑아냈는데 천연가스를 통해 윤활유를 만든 것은 40년 된 기술력과 3500개의 특허 등을 보유한 기업이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천연가스는 기존 원유 기반의 제품과 비교해 점도 향상, 자동차 마찰 감소, 기름소모량 절감 등 품질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한국쉘석유는 쉘 힐릭스 울트라 출시를 계기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을 본격화한다. 강 사장은 “지금까지 B2B(기업간 거래)에 치중했다면 앞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면서 “내년 초부터 TV 등 대중광고 및 대소비자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국쉘석유는 11월 1일 신제품 출시와 함께 엔진오일 보증 시스템 ‘쉘 힐릭스 보증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이 프로그램은 고객이 보증 거리나 보증 기간까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품질을 보증한다. 쉘과 제휴를 맺은 업체를 통해 구매한 쉘 힐릭스 제품(힐릭스 울트라, 힐릭스 HX7)으로 엔진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수리비를 최대 1000만원 한도까지 보상해준다.
한국쉘석유는 또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자체 전문 정비업체를 세운다. 아울러 쉘 힐릭스 전문 정비업체를 향후 3년 내에 500개 이상으로 늘리고, 쉘 힐릭스 보증 프로그램 제휴 정비업체도 2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