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아랍 동맹국이 26일(현지시간)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주요 시설에 4차 공습을 단행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전날 3차 공습에 이어 이날도 연합군은 동부 유전지역 데이르에조르주에 공격을 집중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날 새벽과 오전 데이르에조르주와 북동부 하사케주 등에 공습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공습 대상은 이 지역에 있는 소규모 석유 생산설비에 집중됐다. 이는 IS의 자금줄을 끊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시리아 내 소규모 정유소 등에서는 하루 300배럴 정도의 석유가 생산되며 IS는 석유 밀수로 하루 100만 달러(약 10억4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정확한 인명 피해상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SOHR는 이번 공습으로 IS와 알카에다 연계 반군인 알누스라전선 조직원 140여명이 사망했으며 민간인도 13명 숨졌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민간인 피해를 아직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