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쑨양' '박태환 쑨양 생일케이크'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간판 수영선수 박태환과 쑨양이 절친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중국 수영 대표 선수인 쑨양은 26일 혼계영 400m를 끝으로 인천아시안게임 경기 일정을 마감한 박태환에게 생일 축하 케이크를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박태환은 시상식을 마친 후 경기장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바로 이때 쑨양이 "태환아 생일축하해"라는 문구가 새겨진 생일 케이크를 들고 박태환 쪽으로 향했다. 박태환의 생일이 9월 27일인 것을 쑨양이 직접 축하해주기 위해 박태환에게 다가온 것.
중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쑨양은 인천아시안게임에 어머니와 함께 입국했고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박태환에게 선물할 케이크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에게 줄 케이크니 가장 큰 케이크를 달라고 했다는 후문이다.
쑨양은 오전 훈련 때 케이크를 주기 위해 직접 들고왔지만 훈련 시간이 맞지 않아 이를 직접 전달하지 못했다. 이에 수영장에 케이크를 맡긴 후 박태환의 마지막 경기가 끝나길 기다린 후에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박태환과 쑨양은 함께 케이크를 들고 기자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촬영 이후에는 쑨양이 박태환의 얼굴에 케이크를 묻히며 익살스러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쑨양의 깜짝 선물에 박태환은 "상상도 못했는데 기분이 좋다"며 "수영장에서의 이런 추억은 처음인데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쑨양 선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는 말을 또 한 번 덧붙이기도 했다.
네티즌 역시 쑨양에 대해 "박태환 쑨양, 아름다운 우정이다" "박태환 쑨양, 경기가 끝나면 정말 진정한 친구네" "박태환 쑨양, 라이벌이자 친구라는 말이 딱이다" "박태환 쑨양, 정말 멋진 모습이다"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박태환' '쑨양' '박태환 쑨양 생일케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