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안보를 위한 국제적 공조체제 구축이 목표인 ‘글로벌 보건안보 구상(GHSA)’ 2차 고위급회의가 내년 한국에서 개최된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1차 회의에 정부 대표로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회의 개최시기는 올해와 비슷한 9~10월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회의 폐막식에서 “에볼라 확산 방지를 계기로 국제사회가 보건안보 이슈를 최우선과제로 삼기를 바란다”며 “한국이 내년 2차 회의를 개최하는 것에 특별히 감사한다”고 말했다.
GHSA는 에볼라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 등 전염병과 생화학무기 테러 등에 대한 국제 공조체제 구축을 목적으로 지난 2월 출범했다.
이번 1차 회의에는 41개국과 국제기구가 참석해 보건이슈에 대한 각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공조체제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에볼라 확산 방지를 위해 500만 달러의 인도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추가 지원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국 정부는 앞으로 5년간 GHSA를 주도할 선도조정 9개국 그룹에 참여해 각국의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