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건 신부 유적 사적 지정, 충남 당진시 솔뫼마을 남긴 '발자취'

입력 2014-09-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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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신부 유적 사적 지정' 소식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문화재청은 지난 25일 충남 당진시 솔뫼마을 김대건 신부의 생가터가 사적 제529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사적 지정된 김대건 신부 유적은 한국 최초의 천주교 사제로 한국 천주교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김대건을 비롯해 그의 증조 김진후, 작은할아버지 김종한, 아버지 김제준 등 4대에 걸친 순교자가 살던 곳으로 전해졌다.

1836년에 작성된 김대건신부의 신학교 입학 서약서에는 김대건신부의 출생지가 ‘충청도 면천 솔뫼’로 기록돼 있다. 여기서 '솔뫼'는 '소나무 숲이 우거진 산'이라는 뜻에서 유래하며,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2004년 복원된 김대건신부 생가와 김대건신부 순교 100주년을 맞이해 1946년 세워진 순교복자비, 김대건신부 동상,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자리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중세사회에서 근대사회로 변하는 시기에 발생한 천주교 전래와 사상과 신앙의 자유에 대한 박해 과정 등을 집약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종교사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치·사상적 변화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유적"이라고 사적 지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대건 신부 유적 사적 지정, 종교를 떠나 역사적으로 큰 가치를 지닌 곳", "김대건 신부 유적 사적 지정, 교황도 방문했던 장소인 만큼 의미가 깊은 곳"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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