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최진실 선배님과 비교의 대상이 아니다. 최진실 선배님은 따라갈 수 없는 아우라를 가진 명배우다.”
최근 신민아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1990년 개봉된 故 최진실 주연의 ‘나의 사랑 나의 신부’를 리메이크한 동명 영화의 주연을 맡은 신민아가 자신이 맡은 배역, 미영역을 연기한 최진실을 언급한 것이다.
그말을 들으면서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박중훈과 상큼하고 로맨틱하면서 웃음이 절로 나오게 만든 최진실의 풋풋한 연기가 떠오른다. 최진실은 이 영화로 1991년 신인상을 수상했고 스타덤에 오르며 누구도 넘볼수 없는 최진실의 스타 왕국을 구축했다.
최진실, 그녀가 대중의 곁을 떠난 지가 오는 10월2일이면 6주기가 된다. 지난 2008년 스스로 목숨을 끊어 그녀를 사랑한 팬뿐만 아니라 동료 연예인 그리고 수많은 대중에게 큰 충격을 줬던 최진실은 시대의 아이콘이자 최고의 스타이자 극적인 성공신화 그 자체였다.
“안녕하셨어요?” 환하게 웃는다. 늘 만날 때마다 최진실은 상대방을 기분 좋게 만들었다.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스타일 때도 그랬다. 그리고 조성민과의 이혼을 둘러싼 스캔들에 휘말린 뒤 다시 ‘장밋빛 인생’으로 복귀할 때도 그녀는 자신을 걱정하는 기자를 오히려 유쾌하게 만들어줬다.
그와 ‘장밋빛 인생’에서 열연을 펼쳤던 손현주 역시 최진실을 “자신이 힘들어도 주위 사람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다”고 말한다.
그녀의 연기와 사생활 관리에 대한 부분을 신문이나 인터넷을 통해 지적하고 비판할때에도 최진실은 “아프지만 고마워요. 다음에는 지적 받지 않도록 노력할께요”라며 말하곤 했다.
1988년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 한중록’를 통해 데뷔한 뒤 2008년까지 30년동안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톡톡튀는 최진실표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줬던 명배우, 최진실. 오는 10월 2일 그녀의 6주기에는 그녀가 출연을 했던 드라마나 영화를 보며 다시 한번 명복을 빌어야겠다. 그리고 말하고 싶다. 최진실표 연기가 참 많이 보고 싶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