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는 충북 청주에 소주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2015년까지 총 900여억원이 투입된다.
이번에 설립될 생산라인은 롯데주류의 자회사 충북소주가 보유한 부지에 건설되는 ‘소주 병입’ 공장이다. 연간 소주 1000만 상자 규모의 생산이 가능하고 2015년 말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증설이 완료되면 롯데주류는 연간 3000만 상자 규모의 소주가 생산 가능해진다.
롯데주류 측은 “최근 5년간 ‘처음처럼’의 연평균 성장세가 7%임을 감안할 때 2016년부터는 현재 소주 생산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충북소주가 추진하던 공장 증설을 변경, 시행키로 했다”며 “토지매입을 시작으로 관할 세무서에 ‘소주 용기주입제조면허‘를 신청하고 10월 중 공장 건설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증설과 관계없이 충북지역은 현재 자도주를 생산하는 충북소주가 생산 및 영업활동을 지속한다.
회사 측은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충북소주로부터 토지를 매입함에 따라 충북소주의 재무건전성 개선을 기대한다. 또 건설 및 설비 투자 등 900억원 이상이 투자돼 충북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충주에 완공한 맥주공장에 이어 청주에 새로 짓는 공장을 통해 충북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주류는 ‘처음처럼’(소주), ‘클라우드’(맥주), ‘백화수복’ 및 ‘청하’(청주), ‘마주앙’(와인), ‘스카치블루’(위스키)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강릉(소주), 군산(청주), 경산(와인 및 과실주), 부평(위스키), 충주(맥주) 등 총 5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