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오진혁 “죽다 살아났습니다. 모두 울었죠?”

입력 2014-09-2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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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오진혁

▲사진=뉴시스

양궁 오진혁 선수가 네티즌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남자 양궁 대표팀의 대들보 오진혁(33ㆍ현대제철)이 리커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두 세트를 미리 내주고 세 세트를 잡는 대역전쇼였다. 아울러 마지막 한 발까지 승부를 예측하지 못하게 하는 진땀승부이기도 했다.

오진혁은 28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리커브 개인전 준결승에서 중국의 용지웨이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6대4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진혁은 1,2세트 다소 고전하며 세트스코어에서 뒤졌다. 1세트에서 27대29로 뒤진 오진혁은 2세트에서 27대30으로 져 세트스코어 0대4로 끌려갔다.

한 세트만 더 내주면 금메달을 내주는 상황. 오진혁은 3세트에서 괴력을 발휘했다. 오진혁은 3발 모두 10점을 쏘며 30-27로 앞서 2-4로 추격했다. 경기장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오진혁은 4세트에서는 더욱 극적인 승부를 벌였다, 9점, 9점, 10점을 쏜 오진혁은 9점, 9점, 10점을 쏜 용지웨이에 간발의 차로 승리를 거두고 세트스코어 4-4로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5세트에서 오진혁은 10점, 9점을 쏜 뒤 마지막 발을 8점에 그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운이 따랐다. 용지웨이가 10점을 쏘면 오진혁의 역전패인 상황. 그러나 용지웨이는 첫 두 발을 9점, 9점을 쏜 뒤 마지막 발에서 역시 8점에 그쳐 오진혁의 승리로 끝났다.

오진혁 금메달에 대해 네티즌은 “양궁 오진혁, 죽다 살아났다는 멘트에 울었다”, “양궁 오진혁, 극적인 감동 드라마 울수 밖에 없었다”, “양궁 오진혁, 제대로된 경기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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