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시작됐다…일부 지역 조기투표 돌입

입력 2014-09-2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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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주 등 36개주ㆍ워싱턴DC서 조기투표 시행…미셸 오바마 등 선거 지원 총력  

올해 미국의 공식 중간선거일은 11월 4일이나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조기투표에 돌입해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난 25일 미국 정치의 풍향계로 불리는 아이오와주에서 조기투표가 시작됐으며 노스캐롤라이나, 콜로라도, 아칸소, 오하이오, 루이지애나, 조지아주도 곧 투표를 시행한다. 미국 내에서 직접 또는 우편에 의한 조기투표를 시행하는 곳은 36개 주와 워싱턴DC다.

조기 투표를 시행하는 지역은 대부분 전통적인 경합주(스윙스테이트)로 이번 선거에서도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의 상ㆍ하의원 후보들이 치열하게 다투는 곳이다. 올해 미국 정치권은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상원 다수 의석을 지키거나 공화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장악하려고 하는 등 한 치 양보 없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

현지 언론은 “공화당이 전체적으로 다소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이 막판 추격전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이오와 주 민주당 크리스티나 프푼드리히 공보국장은 “중간선거일은 실제 투표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일 뿐”이라며 “지금부터 날마다 선거일”이라고 설명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라인스 프리버스 위원장은 최고 접전지역인 아이오와주에서 테리 브랜스태드 주지사와 함께 조니 언스트 상원의원 후보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다음 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보다 인기가 많은 미셸 오바마 여사를 이 지역에 투입해 민주당 후보인 브루스 브레일리 하원의원을 지원한다.

한편 플로리다대학 마이클 맥도널드 교수는 “이번 중간선거의 조기투표율이 역대 선거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함께 치러진 지난 2012년에는 미국 전역에서 1800만명 이상이 조기투표에 참여했다. 조기투표 지역이 점차 확대되면서 미국 의회는 9월 한 달간 9일만 문을 여는 등 휴회에 돌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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