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9년 양궁사랑, 아시안게임 큰 결실

입력 2014-09-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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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대표팀 아시안게임서 8개 금메달 중 5개 획득 성과

▲27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남자 양궁 컴파운드 개인전 시상식을 마친 정의선(가운데) 대한양궁협회장이 자리로 돌아오고 있다.(출처=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과 양궁의 인연은 각별하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1984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 사장이었던 시절 LA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을 보고 양궁 육성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 회장은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했다. 현대정공에 여자양궁단을, 현대제철에 남자양궁단을 각각 창단시킨 것도 그였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아버지에 이어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아 오고 있다. 이들 부자는 지난 29년간 양궁 육성을 위해 38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현대차그룹 부자의 양궁 사랑은 2014 아시안게임에서도 결실을 맺었다. 대한민국의 남녀 궁수들은 지난 27~28일 열린 양궁 종목 8개의 금메달 중 5개를 차지했다.

특히 정 부회장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양궁 대표단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아시안게임 양궁경기가 열리기 이전인 지난 19일 계양아시아드 양궁장을 찾아 경기장 시설을 꼼꼼히 살폈다. 또 선수들이 심리적 동요가 발생치 않도록 경기장 운영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운영진에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24~28일에는 매일 경기장을 찾아가 경기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그는 경기가 끝난 이후에는 우리 선수를 비롯한 각국 참가 선수를 격려했다. 정 부회장은 바쁜 업무 시간을 쪼개 서울 양재동 사무실에서 인천 서운동 경기장까지 왕복 70㎞ 거리를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다녀왔다. 협회 관계자는 “정의선 부회장이 매일 찾아와 선수들에게 불편한 점이 없는지를 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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