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한국 대만 야구 하이라이트
(사진=연합뉴스)
“뼛조각이 돌아다녀 주사를 맞고 뛰었다. 팀 동료들한테 미안하다.”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외야수 나지완(29ㆍ기아 타이거즈)이 우승 소감 대신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28일 인천 남구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결승 대만과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나지완은 경기 후 “8회 점수를 올렸을 때 진짜 울었다. 내가 한 것이 없어서 미안한 게 많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구단에 가서 양해를 구하고 수술 받을 생각이다. 뼛조각이 돌아다녀 일상생활이 힘들다”며 “캠프 때부터 그랬는데 주사 맞고 그냥 뛰었다. 한 게 없어서 미안했는데 우승해서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나지완은 강민호(29ㆍ롯데자이언츠)와 함께 안타를 이번 대회에서 때리지 못해 마음고생을 했다. 나지완은 한국의 우승으로 부담을 덜어낼 수 있게 됐다.
한국 야구는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또 야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4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이후 6번의 대회에서 4번 금메달을 따내는 위업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