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상수지가 2년 6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29일 ‘국제수지(잠정)’ 자료를 통해 지난달 경상수지가 7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흑자 규모는 7월의 78억4000만달러보다 5억7000만달러 줄었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2012년 2월 24억1000만달러 적자에서 3월 38억1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선 뒤 30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올해 1∼8월 누적 흑자는 543억1000만달러로 연간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464억5000만달러)보다 78억6000만달러 많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는 전월의 67억9000만달러에서 74억4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중 수출은 490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도 415억6000만달러로 2.1% 줄었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건설 및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지 등의 악화로 전월의 1000만달러에서 8월 7억3000만달러로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이자수입이 크게 감소해 전월의 14억9000만달러에서 10억5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4억9000만달러 적자로 7월(-4억3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