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출시한 르노삼성자동차의 ‘뉴 SM7 노바’가 출시 1개월 만에 계약대수 1000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뉴 SM7 노바는 매일 50여대 이상의 계약대수를 기록하며 신차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9일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뉴 SM7 노바는 이달 2일 출시 이후 현재까지 계약대수 700대를 넘어섰다. 이는 작년 9월 판매량 320대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과거 SM7이 한 달에 200대가량 판매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3개월치 물량이 단기간에 계약된 셈이다. 최근 3개월 SM7이 판매량은 6월 228대, 7월 251대, 8월 231대였다.
SM7은 르노삼성의 대표 준대형 세단으로 2004년 12월 처음 출시됐다. 이후 2006년 5월 부분변경 모델 ‘SM7 프리미에르’, 2011년 8월 ‘올 뉴 SM7’ 등이 출시됐다. 이번에 선보인 뉴 SM7 노바는 르노삼성 고유의 품질과 가치를 계승하고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된 르노삼성차의 대표 모델이다. QM3부터 시작한 신규 디자인과 V6 엔진이 적용되며 외관과 성능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르노삼성은 뉴 SM7 노바 등 잇따라 내놓는 신차 흥행에 힘입어 올해 한층 개선된 판매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에 내놓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는 1000대 한정판매가 7분 만에 마감된 데 이어 올해에도 8월 기준 누적판매량이 9000대를 넘어서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올 7월 선보인 SM5 디젤 역시 계약대수 3500대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이달 26일부터 부산 공장에서 생산한 닛산 로그를 북미 지역에 수출하기 시작하면서 내수와 해외 판매량 모두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뉴 SM7 노바의 판매성적은 추석 연휴 등 휴일이 많았던 점을 고려해도 상당한 실적”이라며 “올해 QM3, SM5 디젤, SM7이 인기를 끌고 있고, 닛산 로그의 수출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