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9일 SK하이닉스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조1900억원에서 1조2900억원으로 8% 상향 조정하고 이익증가율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7만원으로 유지했다.
김경민 연구원은 “DRAM과 NAND 가격의 완만한 하락, NAND 흑자전환 가능성, 엔저 지속에 따른 원가절감 등의 이유로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조정했다”며 “DRAM 증설과 CB전환 등 주가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던 우려는 대부분 해소됐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어 “국내 기업의 증설은 제한적인 수준으로 이뤄져 글로벌 DRAM 생산능력 증가 가능성은 낮고, 해외CB의 주식 전환은 9월말 현재 75% 이상 주식으로 전환된 것으로 추정돼 대부분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장기 외형성장 둔화 가능성이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내년 매출 증가율 전망치는 4%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 증가율이 11%로 매출 증가율보다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