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G 야구 2연패...나지완 “뼛조각이 돌아다녀 주사 맞고 뛰어…미안할 뿐”

입력 2014-09-2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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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야구 2연패, 나지완 한국 대만 야구 하이라이트

(사진=연합뉴스)

금메달을 목에 건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외야수 나지완(29ㆍ기아 타이거즈)이 우승 소감 대신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28일 인천 남구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결승 대만과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나지완은 “8회 점수를 올렸을 때 진짜 울었다. 내가 한 것이 없어서 미안한 게 많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나지완은 팔꿈치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서 큰 활약은 하지 못했다. 나지완은 “이전에 오른 팔꿈치를 다쳐서 이젠 참고 뛰기 힘들 정도로 아팠다”며 “캠프 때부터 주사를 이용해서 참고 뛰었는데 한계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단에 가서 양해를 구하고 수술 받을 생각이다. 뼛조각이 돌아다녀 일상생활이 힘들다”며 “캠프 때부터 그랬는데 주사 맞고 그냥 뛰었다. 한 게 없어서 미안했는데 우승해서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야구는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또 야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4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이후 6번의 대회에서 4번 금메달을 따내는 위업도 달성했다.

한편, 이번 우승으로 군 미필자 나지완, 차우찬, 노성범, 오재원, 황재균, 손아섭 등 13명은 군 면제 혜택을 받게됐다.

AG 야구 2연패에 네티즌들은 " AG 야구 2연패 대단하다" " AG 야구 2연패, 아슬아슬했다" " AG 야구 2연패, 도하아시안게임때의 악몽이 재연되는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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