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조우종 콤비가 만들어 내는 '명품 축구중계'의 힘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KBS가 이영표 해설위원과 조우종 캐스터의 중계로 2TV를 통해 방송한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한국과 일본의 8강전은 전국기준14.2%(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해, 28일 방송된 아시안게임 중계방송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된 타 방송사의 인기 일요 예능프로램 시청률은 물론 이고 이어서 방송된 우리나라와 타이완의 야구 결승전 시청률보다도 높은 수치이다.
이는 축구 8강전이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한일전이었던데다, 브라질월드컵 중계방송을 통해 입증된 이영표·조우종 콤비가 중계에 나선 점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전 이영표 해설위원은 한일전이라는 부담감만 극복한다면 객관적 전력상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이영표 해설위원의 예상대로 우리 대표팀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운이 따르지 않아 다소 고전은 했지만 후반 막판 얻어낸 패널티킥을 성공시켜 1대 0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이날 이영표 해설위원은 경기 흐름을 미리 예측하는 날카로운 분석과 해설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우며 경기에 집중하도록 했고, 조우종 캐스터는 경기의 긴장감을 누그러뜨리는 재치있는 입담과 뜨거운 응원으로 시청자들과 공감하는 중계를 선보이며 왜 이영표와 조우종이 만들어 내는 축구 중계가 최고의 중계인지를 증명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