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자산관리 시장 진출 타진…업계 관심 집중"

입력 2014-09-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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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 '구글'이 자산관리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구글이 2년 전 대형 기업들의 신규 시장 진출을 지원한 익명의 금융조사업체 한 곳에 자산관리시장 진출방법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이 해당 조사 이후 지금까지 자산관리 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나 자산관리업계는 구글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럽의 최대 자산운용 전문회사인 슈로더의 기술부문 대표 그레이엄 켈런은 이달 초 FT가 주최한 한 회의에서 "(구글의 시장 진출 가능성은) 우리가 지속적으로 우려하고 감시하는 문제"라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구글의 벤처캐피털 조직은 차량공유 서비스업체인 우버와 금융 분석업체인 켄쇼를 비롯해 189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현금 보유고 관리를 위해 트레이딩 조직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영국의 자산운용사인 스레드니들의 캠벨 플레밍 최고경영자(CEO)는 "자금관리시장 진입에는 상당한 장벽이 존재한다"며 "구글은 생각보다 자금관리시장이 까다롭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자산관리 컨설팅업체인 소콜피오 파트너십의 매니징 파트너인 캐서린 틸롯슨도 자산관리시장 진입의 큰 장애물로 규제당국의 감시와 투자자 수요를 꼽았다.

그는 "구글을 신뢰하는 소수의 투자자들도 있겠지만 대다수는 고급 정보와 시장지식, 시장에 대한 시각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업체와의 관계를 원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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