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오는 2015년 중순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 3.0%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경제전문방송 CNBC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분기 성장률 전망은 지난 6월에 비하면 0.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전망이 맞는다면, 3분기 성장률은 2분기에 비해 1.6%포인트 낮아진다.
앞서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2분기 GDP성장률 확정치는 4.6%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4분기 이후 최고 성장률이다.
오는 4분기 성장률 전망은 기존 3.2%에서 3.1%로 하향 조정됐다.
NABE 대표로 선임된 존 실비아 웰스파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14년 경제 전망 결과는 미국 경제가 지난 상반기 이례적인 변동성을 기록한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간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패널들은 기업의 고정투자와 공공 지출 그리고 해외 무역 등에 대해 더욱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라고 덧붙였다.
2015년 GDP 성장률은 지난 6월의 연 3.1%에서 2.9%로 낮아졌다. NABE의 경제 전망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준은 미국 경제 성장률이 올해 2.0~2.2%, 내년 2.6~3.0%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또 연준이 내년 2분기 또는 3분기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6월 조사에서 변화가 없는 것이다.
응답자의 43%는 연준이 2분기에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봤고, 26%는 3분기 금리인상을 점쳤다. 연준이 1분기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응답자는 전체의 13%였다.
또 내년 말 연방기금목표금리가 0.845%를 기록할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다봤다.
실업률은 올해 6.1%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5.7%로 낮아질 전망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주목하는 임금 인상률은 올해 2.8%, 내년 2.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6월 전망치는 올해 2.0%, 내년 2.5%였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했다. 지난해 12% 증가한 주택착공은 올해 2.7%로 증가율이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이는 지난 3월 전망치인 9.0%는 물론, 6월의 3.8%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NABE는 지난 8월 25일부터 2주 동안 46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경제 전망 조사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