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섭취, 한국인 건강에 문제 일으키지 않아”

입력 2014-09-3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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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 ‘글루텐 안정성 바로보기’ 심포지엄

“밀가루 섭취가 국민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2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글루텐 안정성 바로보기’라는 주제로 언론인 초청 심포지엄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글루텐(gluten)은 밀·호밀·보리 등에 든 단백질의 일종으로 밀 단백질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고, 셀리악병(Celiac disease)은 밀가루에 든 단백질인 글루텐이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셀리악병은 두통·피로·근육통·관절통에서 우울증·골다공증·불임·자가면역질환·뇌질환·림프종 등에 이르는 다양한 질환을 야기한다.

김상숙 한국식품연구원 유통시스템연구단 책임연구원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글루텐이 오래 전부터 섭취해와 ‘안전한 것으로 인식된 성분(GRAS)’이어서 제품에 따로 글루텐 함량 등을 표시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최명규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셀리악병은 유전적 요인이 작용하는 병으로 셀리악병 환자의 95%가 보유한 HLA-DQ2 유전자를 지닌 한국인은 거의 없다”며 “밀가루 섭취가 우리 국민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동호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셀리악병 환자에게는 ‘글루텐 프리(gluten free)’ 음식이 치료제이지만, 일반인은 굳이 글루텐 프리 식품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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