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블룸버그
미국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트위터에서 농락당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는 최근 ‘@feckhead’라는 트위터 계정을 쓰는 코미디언 필 브래드버리로부턴 “최근 돌아가신 내 부모는 언제나 당신이 큰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이들을 위해 리트윗을 해주겠냐”는 공개 메시지를 받았다. 브래드버리는 ‘자신의 부모’라며 사진 한 장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는 자기 계정 ‘@realDonaldTrump’ 계정을 통해 이 메시지를 270만명의 팔로어에게 리트윗했다.
그러나 브래드버리가 올린 사진은 1970년∼1980년대 영국에서 10여명의 여성을 살해한 연쇄 살인범 로즈와 프레드 페스트 부부였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안 트럼프는 메시지를 삭제한 후 브래드버리를 고소하겠다고 경고하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는 “(브래드버리를) 고소하겠다. 이번 일의 교훈은 지나치게 친절하거나 다른 사람을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나 이 일이 있은 후, 트럼프의 계정에는 그를 비꼬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아돌프 히틀러의 사진을 올리며 “내 할아버지는 당신을 좋아했다. 지금 돌아가셨는데 명복을 위해 리트윗해주겠느냐”는 글을 올리는 등 모방 트윗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