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서울맹학교와 한빛맹학교 아동들과 함께한 이번 봉사활동에는 작은 음악회도 마련됐다. 두 맹학교 학생들과 SK네트웍스 구성원, 자원봉사 활동 소식을 듣고 재능 기부를 위해 찾아온 성악가 김정규씨 등 총 50여명이 함께 조화를 이룬 무대가 자연스럽게 연출됐다.
시각장애아동과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은 시각장애로 활동량이 부족한 아동들에게 신체운동을 통한 활력을 제공하기 위해 SK네트웍스가 자원봉사총연맹과 함께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남산과 어린이대공원 등 아동들이 쾌적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여덟 번째 만남의 자리에서 SK네트웍스 김헌표 부사장을 비롯한 구성원과 아동들은 1대 1로 짝을 지어 어린이 대공원을 산책하고, 식물원에서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식물을 손으로 직접 만져보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산책 후 마련된 식사자리에서는 장기자랑, 레크리에이션 등이 어우러진 작은 음악회가 열렸고 아동들의 학습지원을 위해 준비한 선물을 증정하는 시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봉사활동에 참석한 SK네트웍스 김헌표 부사장은 “산책을 보조하고 작은 음악회에서 노래를 같이 부르는 과정에서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장애는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며 “회사의 사회공헌 활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사회 소외계층들의 자립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