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54개 시ㆍ군 가운데 94곳에서 가정의 수돗물 수질을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지난 3월부터 7개 특별ㆍ광역시에서 시행했던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오는 1일부터 전국 94개 시ㆍ군 지역까지 확대해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확대되는 지역은 경기 수원시, 성남시 등 수질검사 능력을 갖춘 전국 94개 지역이다. 해당 지역 주민이 물사랑 홈페이지(www.ilovewater.co.kr) 또는 거주하고 있는 시ㆍ군에 전화로 수질검사를 신청하면 담당 공무원이 각 가정을 방문해 무료로 수돗물 수질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검사에서는 1차로 탁도, 수소이온농도(PH), 잔류염소, 철, 구리 등을 분석하게 된다. 1차 검사에서 기준치를 초과하게 되면 2차에서는 1차 항목을 다시 검사한 뒤 일반세균, 총대장균, 대장균, 아연, 망간, 염소이온, 암모니아성 질소 등 수치를 검사한다.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는 지난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계기로 7개 특별ㆍ광역시부터 시작됐다. 환경부는 그간 수돗물 수질검사제도를 많은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신청 창구를 일원화하고 검사항목과 절차를 표준화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돗물이 깨끗하다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국민들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게 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확대시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60개 시ㆍ군은 오는 2015년에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