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장예원 아나운서가 드라마 ‘비밀의 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직접 나섰다.
지난 2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비밀의 문’이 장예원 아나운서의 ‘비밀의 문 예습하기’와 ‘비밀의 문 그것이 알고 싶다’ 영상을 공개했다.
당초 SNS를 통한 확산을 목표로 제작된 영상은 지난 27일 ‘비밀의 문’ 예고와 함께 방송을 통해 전파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장예원 아나운서가 법정을 배경으로 아들을 죽인 비정한 아버지 영조를 변론하는 형식으로 제작된 ‘비밀의 문 예습하기’는 지난해 4월 방영된 ‘장옥정 사랑에 살다’의 장면을 중간 중간 삽입해 장희빈의 아들인 경종과 숙원최씨의 아들로 태어난 영조의 탄생배경과 그들을 둘러싼 당파간의 세력다툼, 급기야 형을 죽이고 임금에 올랐다는 영조의 정통성 시비까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에 영조가 왜 자주 선위파동을 일으키고 결국 아들까지 뒤주에 가둬 죽일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추론으로 드라마를 즐기면서 볼 수 있게 유도하고 있다는 평이다,
‘장예원의 예습하기’가 영조의 탄생의 배경에서 비롯된 내면의 갈등을 들여다보는 것이었다면 ‘비밀의 문 그것이 알고 싶다’ 편은 극중 중요사건인 도화서 화원 신흥복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김유정이 맡고 있는 서지담의 활약을 예고해 극에 대한 기대와 몰입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처럼 줄거리 요약 완전 잘해주네 SBS ‘비밀의 문’ 새로운 홍보기법 신선하네”, “김상중이 심각하게 '비밀의 문'에 대해 설명한다. 친절한 드라마.", "드라마 본 후 이십여 년 만에 이런 홍보방식이라니 짱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석규, 이제훈, 김유정 주연의 ‘비밀의 문’은 강력한 왕권을 지향하는 영조(한석규)와 신분의 귀천이 없는 공평한 세상을 주창하는 세자 이선간의 갈등을 다룬 드라마로 500년 조선왕조 중 가장 참혹했던 가족에 의궤에 얽힌 살인사건이라는 궁중미스터리를 더해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30일 밤 10시 방송될 4회에서는 세자 이선(이제훈)이 흥복 죽음의 진실을 밝히는데 결정적 단서를 제공할 도화서 동참화사 정운(최재환)을 추포하면서, '자살'로 종결됐던 관수사 결과에 반전을 일으킬 만한 전세역전의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