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이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관광하는 ‘우주관광시대’가 머지않아 중국에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고 29일(현지시간) 중국산업계네트워크(CIRN)가 보도했다.
최근 베이징 우주항공센터에서 개최된‘우주관광프로젝트’설계방안 세미나에 참석한 중국 유명 우주전문가들이 우주관광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중국 달 탐사 프로젝트인‘청어프로젝트’수석과학자였던 어웅양쯔위안 중국과학원 원사는 세미나에 참가해“이번 우주관광 프로젝트의 기술방안은 실행 가능성이 크고 우주관광 비행 중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경제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여러 우주과학연구기관의 기술지원을 받은 이번 프로젝트는 고공에 유인 관광캡슐을 탑재한 헬륨가스 풍선이 고공을 비행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관광캡슐 안의 탑승자들은 5시간의 비행을 통해 우주의 풍경과 1000여km에 달하는 지구의 표면, 우주의 일출과 일몰 등을 감상할 수 있으며 무중력도 체험하게 된다.
프로젝트에 참가한 한 우주전문가는 “기술팀이 특수여압복과 응급구조장비를 연구 제작했다”며 “그 중 특별 제작된 낙하산은 비상시에도 사용하고 우주 체험활동에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미나 후 상품 설계와 제조단계를 시행할 예정이며 참여 비행요원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선발된 비행요원은 우주전문가의 지도 하에 전문적인 우주탐험가 훈련을 받고 테스트를 통과한 후 비행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젝트 책임자는 “내년 7월 테스트 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비행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이른 시일 내에 우주관광상품을 출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주관광 비용은 신청비, 훈련비용, 보험료 등을 포함해 1인당 평균 50만 위안(약 8545만원) 정도가 될 것”이라며 “아직 공식계획은 발표되지 않았고 인터넷 등에서 신청 및 티켓 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한 판매자가 63만 위안의 우주관광 티켓을 판매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미국우주재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글로벌 우주분야의 시장규모는 3040억 달러(약 320조7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세계 많은 나라와 기업들이 물심양면으로 우주관광프로젝트의 개발과 운영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중국은 사회 각계 각층의 우주활동을 장려한다는 ‘우주개발백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