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신형 방독면 개발···내년부터 양산

입력 2014-09-3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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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기존 방독면의 좁은 시야와 호흡이 불편한 단점을 대폭 개선한 신형 방독면 개발에 성공해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30일 방위사업청(방사청)은 산청에서 개발 중인 신형방독면이 지난해 1월부터 실시된 시험평가 결과 개발시험평가 및 운용 시험평가 전 항목에서 기준을 충족해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험평가 기간 중 다양한 환경에서 실시된 성능 시험 결과 신형 방독면은 작전운용성능과 방호시간 등 모든 항목에서 기준을 충족했다. 혹서기와 혹한기 시험 등 각종 작전 운용조건을 가정한 평가에서도 군의 운용요구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

기존 K1방독면은 시계가 협소하고 착용감이 나쁜데다 3종(일반·항공·전차용)으로 구분돼 전투효율이 낮은 반면 신형방독면은 착용감 및 운용 편의성 등 성능이 향상되고 용도 구분 없이 단일한 방독면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또한 높은 호흡저항으로 인해 착용시 호흡이 불편하고 폐기시 인체유해 및 환경오염 가능성이 있는 기존 정화통을 환경 친화적인 정화통으로 개선했으며 독성 산업화학물질(TIC)에 대한 방호능력을 구비해 독성 산업화학물질 오염지역에서도 활용이 가능해졌다.

향후 야전에 배치되면 기존 K1방독면보다 향상된 방호 능력으로 화생방 오염 지역 작전 시 전투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 분야에서는 산업 재해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사청 양경흠(육군대령) 화생방사업팀장은 “신형방독면이 개발되면 북한의 화학무기나 독성산업물질로부터 군과 국민의 생명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기술로 개발되는 만큼 해외수출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형방독면은 이후 규격화·목록화를 거쳐 2014년 11월에 개발 완료될 예정이며 2015년부터 양산에 착수해 2016년부터 군에 전력화된다.

이에 네티즌들은 "신형 방독면 개발, 이제 답답한 것 좀 없어지려나", "신형 방독면 개발, 진작 바꼈어야지", "신형 방독면 개발, 저건 얼마나 마진이 있으려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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