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엘이디, 법정관리 신청

입력 2014-09-30 17:34 수정 2014-09-3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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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 계열의 발광다이오드(LED) 업체인 동부엘이디(LED)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30일 동부그룹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동부엘이디가 이날 관할 법원인 수원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동부엘이디는 최근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빌린 차입금과 계열사에 줘야 할 대금 129억원을 연체중이었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동부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지속되며 최근 대부분 계열사의 신용등급이 하락해 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이 원활치 않았다"며 "자금난에 시달리던 동부엘이디가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동부그룹은 지난 2011년 7월 알티반도체로부터 반도체 사업부문을 인수해 동부엘이디를 설립했다. 동부엘이디는 지난 2012년 매출액 516억원을 올렸으나 영업손실 42억원, 당기순손실 74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483억원, 영업손실 38억원, 당기순손실 56억원을 기록, 적자를 지속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잠식 상태다.

다만 회사의 규모가 작고 지배구조에서 차지하는 지위가 크지 않아 동부그룹 전체 구조조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부엘이디는 김준기 회장 개인 회사인 대지흥업이 지분 30.4%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동부하이텍 29.5%, 동부씨엔아이 16.4%, 동부특수강 8.5%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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