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과 동부화재가 8월 집중호우에 울었다. 호우로 인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영업이익이 급락한 것이다.
현대해상은 지난 8월 영업이익이 288억1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132억1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00억3300만원으로 13.9% 줄었다.
현대해상은 영업이익 급락과 관련, “8월 집중호우로 인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가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해상의 올해 8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0.1%로 전년 같은 기간 87.4% 대비 2.7% 악화됐다.
동부화재는 8월 영업이익이 4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 감소했다. 순이익은 362억원으로 6.6% 줄어들었다.
동부화재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늘어난 것이 영업이익 하락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동부화재의 8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2.2%로 전년 같은 기간 84.5% 대비 7.7%나 늘어났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일반, 장기상품보다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영향이 영업이익 감소에 가장 큰 원인이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는 8월 영업이익이 212억86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6%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262억85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23억8900만원으로 3.4% 늘었다.
이에 대해 메리츠화재는 장기보험 손해율이 지난해 8월 85.6%에서 올해 8월 84.9%로 2% 가량 개선된 결과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사업비가 같은 기간 19.9%에서 19.7%로 개선됐다. 또 투자이익은 같은 기간 4.3%에서 4.9%로 상승했다.
한화손보는 8월 영업이익이 122억9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519억1700만원으로 1.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84억48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에 대해 한화손보는 베스트리 재보험금 미수금을 수령한 결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와 LIG손보는 8월 영업이익이 소폭 변화했다. 삼성화재의 8월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871억15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LIG손보는 8월 250억37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0.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