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AG]태국전 승리로 결승 오른 한국 이광종 감독…"목표는 우승, 아직 한 경기 남았다"

입력 2014-09-3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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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국'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

▲이종호의 득점에 함께 환호하는 이광종 감독(사진=뉴시스)

태국과의 남자축구 4강전에서 2-0의 승리를 거두며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전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의 이광종 감독이 북한과의 결승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따.

한국은 30일 열린 태국과의 경기에서 전반에만 이종호와 장현수(페널티킥)가 한 골씩을 기록하며 2-0으로 앞섰고 이들의 골을 끝까지 잘 지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의 승리로 한국은 1986 서울아시안게임 이후 28년만에 아시아게임 정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국은 태국과의 4강전을 포함해 총 6경기에서 12골을 넣는 동안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선보였다. 수 많은 득점 기회에도 결정력이 떨어지는 모습은 아쉬웠지만 안정적인 수비력은 물론 김승규 골키퍼의 선방까지 이어지면서 결승전에 이르기까지 무실점으로 버틴 것은 고무적이다.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지만 이광종 감독은 방심은 금물이라는 입장이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고 후반들어 체력저하가 있었지만 잘 이겨내 결승까지 올랐다"고 밝힌 이광종 감독은 하지만 "목표는 우승이고 아직 경기는 남아있다"며 냉정한 입장을 나타냈다.

북한이 이라크를 물리치고 결승전 파트너가 된 것에 대해서는 "어차피 우승을 바라본 만큼 상대팀은 애초부터 중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과의 결승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업된 상태지만 분위기를 추스리고 몸상태를 회복해 다음경기에서 반드시 목표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국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태국의 세나무앙 키아티수크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팀들과 상대하면서 태국 축구의 수준을 높일 수 있었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장현수의 추가골로 연결된 페널티킥 상황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심판이 페널티킥이 맞다고 하면 따를 수밖에 없다"고 밝힌 키아티수크 감독은 "한국이 우승하면 좋겠지만 페널티킥 말고 다른 골을 넣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덧붙이며 페널티킥을 선언한 심판진의 판정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한국 태국'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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