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도 요우커 잡기 나섰다…CU 전 매장 ‘중국어 안내’ 시작

입력 2014-10-0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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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 업계도 중국인 큰손 ‘요우커’ 잡기에 나섰다.

CU는 업계 최초로 요우커를 위한 ‘중국어 안내 시스템’을 POS 단말기에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CU 중국어 안내 시스템은 중국인 고객이 계산대로 왔을 때 인사말을 선택하면<사진> ‘환잉꽝린 씨유(어서오세요, CU입니다)’ 등 중국어 안내 멘트가 단말기에 부착된 스피커에서 나오는 방식이다. 환영 인사부터 거스름돈 안내까지 상황에 따라 총 5가지 안내 멘트를 선택할 수 있다.

음성 안내와 함께 고객용 화면에도 중국어로 가격과 잔돈 등이 안내되는 등, 중국인 고객이 쉽게 구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CU는 제주도ㆍ명동 지역을 시작으로 이달 6일까지 전국 8200여개 모든 CU 매장에 중국어 안내 시스템 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는 인천 아시안게임과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중국인 고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이유도 있지만, 특정 시기에 상관없이 요우커가 편의점 주요 고객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관광객이 주로 사용하는 은련카드의 CU 매장 올해 사용금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4% 늘었다.

이에 따라 CU는 중국인 고객이 많이 찾는 매장에 인기상품을 모아 진열하는 특화 매대를 늘리고, 중국어 안내문과 상품 가격표를 부착하는 등 중국인 고객을 잡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정준흠 BGF리테일 영업지원팀장은 “당사 매장을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중국어 서비스를 시작으로 영어, 일본어 안내 서비스도 연내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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