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동남아시아 지역 조선소 설립을 검토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1일 동남아시아 지역 조선소 설립 추진설과 관련한 조회공시 요구에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에서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건조하고, 동남아에서는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일반 상선 등을 만들어 인건비를 절감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거제조선소는 중장기적으로 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과 같은 고부가가치로 집중하고, 중소형 선박은 동남아지역에 거점을 만들겠다는 중장기 전략으로 동남아 조선소 설립이 거론되고 있다”면서도 “아직 타당성을 검토하는 단계일 뿐 구체화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전태흥 삼성중공업 경영지원실장(CFO)도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IR 행사에서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 등을 (동남아 조선소) 후보지로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