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9월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경제전문방송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지난달 미국 자동차판매가 전년에 비해 10% 증가한 125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업체별로 판매 실적은 엇갈렸다. 미국 1위 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22만3437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에 비해 판매가 19% 늘어난 것으로 월가 전망에 부합한 것이다.
쉐보레 실버라도와 GMC 시에라 등 픽업트럭의 판매가 47% 급증한 것이 전체 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
크라이슬러는 19% 늘어난 16만9890대를 팔아치웠다. 이는 월가가 예상한 17% 증가를 웃돈 것이다. 지프와 램 브랜드의 판매가 47%와 35% 각각 늘었다. 고급 모델인 그랜드체로키 판매는 14% 감소했다.
2위 업체 포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포드는 지난달 전년에 비해 3% 감소한 18만175대를 팔았다. 주력 모델인 픽업트럭 F-150의 판매가 1% 감소했고 소형 모델 역시 전반적으로 판매가 줄었다.
일본 업체 중에서는 닛산의 판매가 19% 증가한 10만2955대를 기록했다. 전망치는 15% 증가였다.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 판매는 13% 줄었지만, 전기차 리프는 전년에 비해 48% 더 팔렸다.
토요타의 미국 판매는 같은 기간 2.5% 줄었다. 이는 예상치 6.9% 증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뉴욕증시에서 오전 11시 30분 현재 GM의 주가는 2.7% 오른 반면 포드는 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