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일(현지시간) 약세로 마감했다.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0.98% 하락한 6557.52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0.97% 빠진 9382.03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1.15% 내린 4365.27로 마감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8% 하락한 340.22에 장을 마쳤다. 스톡스600지수는 지난 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상승하며, 2006년 이후 최장기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0.3% 위축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예상한 0.8% 성장에서 대폭 악화한 것이다.
오는 2015년 성장률 역시 0.6%에 그쳐, 기존 전망치 1.3%의 절반에 머물 것이라고 이탈리아 정부는 덧붙였다.
프랑스가 2017년까지 재정적자를 GDP 대비 3%로 낮출 것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힌 것도 악재가 됐다.
영국 3위 식품업체 세인스버리의 주가는 7% 급락했다. 경쟁 심화로 올해 매출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해 매도세가 몰렸다.
세계 2위 스포츠용품업체 아디다스는 1% 올랐다. 아디다스는 4분기에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