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9일 심텍에 대해 3분기에 잠시 주춤했으나 일시적 풍선효과에 불과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유지했다. 목표가는 1만5500원에서 1만4500원으로 소폭 낮췄다.
노근창·최문선 연구원은 "3분기 PC수요의 정체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61억원, 94억원에 그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는 실제 수요감소가 아닌 대기수요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3분기와 4분기의 PC수요가 1분기로 이연되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에 불과하다는 것.
노근창 연구원은 또 "심텍의 실적에 가장큰 영향을 미치는 DDR2 메모리 수요가 PC수요보다 선행된다는 점에서 4분기에는 3분기의 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PCB업체들이 DDR2 메모리 모듈과 BOC생산에 신규로 진입함에 따라 2007년 이후의 성장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DDR2 시장 규모가 커지는 상황이어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심텍의 경우 다원화된 거래선을 확보하고 있어, 거래선이 편중돼 있거나 새롭게 확보해야 하는 업체에 비해 성장성이 더욱 크게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