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4주년/기업사회공헌 현장을 가다] 가족·사회 함께하는 보육ㆍ육아 지원 목표

입력 2014-10-02 11:11 수정 2014-10-0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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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이마트 희망장난감도서관 "저출산 해결도 앞장"

▲세종시 신세계이마트 희망장난감도서관 세종관에서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고 있다. 장세영 기자 photothink@
신세계그룹 임직원들은 2006년부터 매월 월급 일부를 떼어내 왔다.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일정 액수를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추가로 지원하는 ‘신세계 희망배달기금’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최고경영자(CEO)부터 막내 사원까지 임직원 3만2000여명이 참여해 월 평균 5억원을 모으고 있다. 지난 8년간 모은 돈은 300억원에 달한다.

올해는 60억원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는 이 돈으로 희망장난감도서관을 짓고 있다. ‘가족과 사회가 함께 키우는 포괄적 보육·육아 지원 서비스’가 모토다. 지역사회 0세부터 7세까지 어린이에게는 장난감과 놀이 프로그램을 즐기는 놀이공간으로, 학부모에게는 육아상담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쉼터로 운영된다.

2007년 3월 제주에 1호점을 연 신세계이마트 희망장난감도서관은 지난달 8월 개관한 세종관까지 총 21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희망장난감도서관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은 연간 15만명이 넘는다. 1개관이 연간 1만명 이상 어린이들이 이용할 만큼 지역사회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전국에 희망장난감도서관 100곳이 생길 때까지 매년 희망장난감도서관을 10곳 안팎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저소득층 어린이 지원 프로그램을 더 개발하고,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공동육아나눔터’를 함께 설치해 자녀양육에 친화적인 사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공동육아나눔터를 처음으로 설치한 희망장난감도서관 세종관은 이웃끼리 자녀돌봄, 학습, 물품 등을 교환하는 동아리 형태로 품앗이를 운영할 계획이다. 모임에 참여하는 부모들은 서로 돌아가면서 자녀를 돌봐, 1년 내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지역 양육 공동체를 만든다. 신세계그룹은 세종을 시작으로 공공보육 시설이 부족한 고양·전주·천안·경산 등 전국에 매년 10여곳 이상 공동육아나눔터를 준비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사회적 이슈인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지역사회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겸허한 자세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특히 우리 사회의 미래인 아이들과 청소년, 나아가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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