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거부ㆍ판정 번복…구설수 오르내린 선수는? [인천아시안게임]

입력 2014-10-0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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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거부·판정 번복…구설수 오르내린 선수는? [인천아시안게임]

▲인도의 라이슈람 사리타 데비가 1일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복싱 라이트급 시상식에서 동메달 수여를 거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014 인천아시안게임로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이번 대회도 여느 국제대회와 마찬가지로 많은 사건이 있었다.

가장 화제가 됐던 건 인도 선수의 메달 거부다. 지난 1일 여자 복싱 라이트급에서 동메달을 딴 라이슈람 사리타 데비(32)는 시상식에서 메달 수여를 거부했다. 데비는 전날 있었던 준결승에서 한국의 박진아(25)에게 3-0 판정패했지만,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시상식에선 박진아에게 자신의 동메달을 건네고 자리를 떠났다.

국제대회마다 불거져 나오는 약물 복용 적발 사례도 세 건이나 발생했다. 특히 우슈 투로 여자 남권·남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말레이시아의 타이초쉔(23)은 메달 수여 직후 도핑테스트에 적발돼 메달을 박탈 당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따르면 타이초쉔의 도핑 샘플에서는 금지 성분인 시부트라민이 검출됐다.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영예를 누렸던 타이초쉔은 졸지에 불명예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사격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는 1시간 사이에 판정이 2차례나 번복되는 촌극이 벌어졌다. 지난달 22일 중국의 장빙빙은 합계 1253.8점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경기 후 장비 검사에서 총의 개머리판에 돌출 부분이 발견되면서 메달을 박탈당했다. 그러나 검사 심판은 고의성이 없다고 결론 내렸고, 장빙비은 한 시간 만에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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