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 세월호 유가족들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김병권 전 세월호가족대책위 위원장, 김형기 전 수석부위원장, 한상철 전 대외협력분과 부위원장 등 세월호 유가족 3명은 2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에 출두했다. 이들은 대리기사와 행인을 폭행한 혐의(공동상해)를 받고 있다.
유가족들의 변호를 맡은 양홍석 변호사는 “저희 쪽에서 처음부터 일관되게 말씀드린 부분에 대해 법원에서 설명했다”며 “범행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영장 청구 내용 중 사실과 맞지 않는 부분을 말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이들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중에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