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직장인 대부분은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19일 다음취업센터 등과 공동으로 여성직장인 1452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여자의 적은 여자인가'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6.5%가 '공감한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직장에서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것을 느낀 순간은 '같은 여자동료를 뒤에서 험담할 때'가 37.3%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동료라고 믿고 비밀을 말했는데 소문이 났을 때(22.5%) ▲중요업무를 여사원을 못 믿어 남자사원에게 시킬 때(19.8%) ▲여팀장이 여사원들을 무시할 때(17.4%)순으로 나타났다.
또 여자 상사나 동료가 직장 내에서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60%가 '끌어주고 밀어주는 동지적 관계 강화'라고 답했으며 이 외에도 ▲조직관리능력 강화 ▲사내외 대화채널 확보 ▲쇼맨십 강화 등의 대답도 나왔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 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암묵적으로 고정되어 있는 여성에 대한 사회 인식이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편견을 만들고 있다"며 "섬세하고 유연한 여성 리더십을 발휘해 여성이 여성을 끌고 밀어줄 수 있는 사회 환경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