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현지 전략모델 i20로 유럽 공략 나선다

입력 2014-10-0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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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20, ‘2014 파리 모터쇼’서 최초 공개…친환경 기술도 공개

▲ 현대자동차는 2일(현지시각) ‘2014 파리 모터쇼’에서 유럽 현지 전략모델인 신형 i20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2일(현지시각) ‘2014 파리 모터쇼’에서 유럽 현지 전략모델인 신형 i20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i20으로 유럽의 주력 시장인 B세그먼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더불어 i30 CNG 바이퓨얼, i40 48V 하이브리드 등 연비개선 쇼카와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자동차도 공개했다.

◇유럽 공략 선봉장 신형 i20= 신형 i20(프로젝트명 GB)는 유럽 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해 독일 뤼셀스하임에 있는 유럽 연구소에서 개발한 유럽 전략형 모델이다. B세그먼트에서 2008년 유럽 시장에 특화된 i20를 처음 선보인 이후 약 6년 만에 신형 모델을 공개한 것.

신형 i20는 다음달부터 판매에 돌입한다.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매년 10만대 이상을 판매함으로써 유럽 B세그먼트 시장에서 점유율을 3%대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i20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달 초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인도 공장에 이어 터키 공장을 방문해 신형 i20 생산 준비 상황을 점검하면서 “회복기에 접어든 유럽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신차의 품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터키산 i20가 유럽 판매 지형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품질 고급화에 전력을 기울이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신형 i20는 현대차의 진보된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고급감을 한층 높인 헥사고날 그릴과 △LED 주간 주행등 △LED 라이트 가이드를 적용해 소형차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i20는 또 기존 모델 대비 △40mm 길어진 전장(4035mm) △24mm 넓어진 전폭(1734mm)에 △45mm 확장된 휠베이스(2570mm) △16mm 낮아진 전고(1474mm) 등으로 더욱 커진 차체와 안정적이고 볼륨감있는 차체를 갖췄단 평이다.

안전성과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춘 점도 유럽 소비자들을 사로 잡을 수 있는 신형 i20만의 장점이다.

i20에는 △초고장력강판을 기존 모델(26%) 대비 대폭 늘려 42%나 적용했으며 △6에어백과 △충돌

시 시트밸트를 팽팽하게 당겨주는 시트벨트 프리텐셔너(Seat Belt Pretensioner)를 적용하는 등 충돌 안전성을 높였다.

신형 i20는 내달부터 유럽 시장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i20가 인도와 터키 공장에서 나누어 생산된 것과 달리 유럽형, 인도형으로 구분돼 유럽형 신형 i20는 이달부터 전량 터키 공장에서 생산한다.

◇현대차의 친환경 기술력 선보인 ‘블루 드라이브 존’=현대차는 이번 파리 모터쇼에서 친환경 차량 전시 공간인 ‘블루 드라이브 존’을 마련해 다양한 친환경차를 선보이며 뛰어난 기술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처음으로 i30 CNG(압축 천연 가스) 바이퓨얼(Bi-Fuel)을 장착한 쇼카를 공개했다. 또 i40 48V 하이브리드 쇼카를 통해 배출가스 인 CO₂배출을 감축시키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신기술을 적용했다.

i30 CNG 바이퓨얼 쇼카는 1.4 터보 가솔린 GDi 엔진과 CNG 엔진을 조합, CNG를 주로 사용하고 가

스 소진 시 또는 주행 상황에 따라 보조적으로 가솔린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i30 CNG 바이퓨얼 쇼카는 15kg 용량의 CNG 사각 탱크를 차체 바닥에 위치시켜 적재 용량의 손실 없이 효율성과 실용성을 모두 만족시켰다. 특히 차세대 변속기 기술인 7단 DCT(Dual Clutch Transmission)를 적용해 변속 충격 완화는 물론 효율적인 변속을 통한 연료 소비 및 CO₂배출량 절감을 달성했다.

i40 48V 하이브리드 쇼카는 1.7ℓ U-2 디젤 엔진에 48V 배터리와 소형 전기모터, 컨버터 등이 조합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배기가스를 줄이고 연비를 향상시켰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감속할 때 버려지는 엔진의 동력 에너지를 벨트구동 방식의 전기모터를 통해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48V 배터리를 충전한 후, 가속할 때 다시 동력에너지로 전환해 효율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기존 양산 디젤 모델에 비해 CO₂배출과 연료 소비를 최대 15% 가량 감소시키면서도 엔진의 저중속 회전 영역에서의 성능은 15% 가량 높여, CO₂배출량은 100g/km 이하로 유지한다.

◇i20월드랠리카, 유럽 전략형 상용차 H350 등 다양한 차량과 기술 전시= 현대차는 올해부터 자사 월드랠리팀의 i20월드랠리카를 전시한다. 월드랠리팀은 지난 2012년 파리 모터쇼에서 월드랠리챔피언십(WRC)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불과 1년 3개월여 만에 출전 준비를 완료해 지난달에 열린 호주랠리까지 10개 대회를 치르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지난달 24일(독일 현지시각) 열린‘2014 하노버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세미보닛 타입의 유럽 전략형 소형 상용차인 ‘H350’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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