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국내은행의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320억1000만달러, 당기순이익은 2억2600만달러라고 밝혔다.
총자산은 전년말에 비해 16.1%인 44억3000만달러가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10.8%인 2200만달러가 증가했다. 총자산은 지난 2003년 상방기 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래 지속적으로 흑자규모가 늘어나고 있으며, 당기순이익은 반기실적 기준으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증가에 대해 금감원 국제업무국 박창섭 국장은 “대외 교역량 증가와 영업확대를 위해 대출금, 유가증권 등 자산을 큰 폭으로 늘림에 따라 무역신용, 일반대출 등 수익자산 증가로 이자부문 이익이 확대됐다”며 “특히 일본 경기회복에 따른 현지 부실기업의 정상화로 충당금이 환입된데다 파생상품 관련이익 등이 증가한 데 기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산건전성면에서는 고정이하 여신금액이 1억2300만달러로 전년말에 비해 2500만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로 전년말에 비해 0.2%P 증가했다.
한편 금년 6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총 8개 은행이 109개의 점포(영업점 89, 사무소 20)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지역에 64개(중국 22, 일본 11, 홍콩 10) 점포가 위치, 전체의 58.7%(영업점 61.8%)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12개를 포함해 북미지역에 15개 점포가 있으며, 유럽에는 총 16개의 점포가 운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