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2일(현지시간) 오후 일제히 하락했다.
홍콩 민주화 시위 여파와 함께 엔화 가치 상승이 증시에 부담이 됐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61% 급락한 1만5661.99를, 토픽스지수는 2.89% 떨어진 1280.15를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3시30분 현재 0.67% 밀린 3242.07을, 대만 가권지수는 0.17% 하락한 8975.19로 장을 마쳤다.
홍콩증시는 중양절 연휴로 이날까지 휴장하고 중국증시는 국경절(National Day) 연휴로 오는 7일까지 휴장한다. 인도증시는 2일 ‘마하트마 간디’ 탄생일로 3일은 힌두교 축제인 ‘두세라’로 이틀간 휴장한다.
일본증시는 엔화 강세와 이로 인한 수출주 실적 부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2달래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오후 3시3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6% 떨어진 108.82엔을 기록했다.
데스몬드 추아 CMC마켓 스트래지스트는 “일본은행(BOJ)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준비 태세를 갖췄다는 입장을 확인하기 전까지 단기적으로 조정양상을 보게 될 수 있다”면서 “특히 BOJ가 현재 경기부양책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일본 경제가 둔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 자동차주가 엔 강세 여파로 하락했다. 토요타가 3.2% 떨어졌으며 혼다는 3.7% 하락했다. 닛산은 2% 밀렸다. 일본 정밀부품업체 미네베아(Minebea) 는 투자회사들의 투자 의견 하향 조정 여파로 5%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