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추락하는 정유주… S-OIL, 10년 만에 3만원대로

입력 2014-10-0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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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주가 국제유가 하락에 줄줄이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S-OIL은 10년 만에 3만원대로 내려앉았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ㆍGSㆍS-Oil 등 정유 대표주들은 이날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우선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보다 1500원(1.96%) 하락한 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GS 역시 2% 넘게 빠지며 3만9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OIL은 낙폭이 컸다. S-OIL은 전 거래일보다 4.31% 하락한 4만원을 기록, 9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장중 3만9850원을 터치하며 2004년 이후 처음으로 3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증권가에서는 정유주들이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업황 부진을 벗어나지 못할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수출 증대로 인해 글로벌 석유제품 공급과잉, 이로 인해 정유 업황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일제히 하향 조정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낮췄으며 S-OIL은 5만6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낮췄다.

윤재성 대신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올 3분기 실적은 22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하고 시장 예상치 950억원을 크게 하회할 전망”이라며 이는 SK에너지(정유)의 적자 심화로 인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윤 연구원은 S-OIL에 대해선 “3분기 영업손실 51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90억원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정유부문 적자가 6개 분기 연속으로 이어지며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HMC투자증권 역시 GS칼텍스를 보유한 GS의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 하락과 낮은 정제마진으로 인한 GS칼텍스의 부진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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