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ALDS 첫 판서 디트로이트 기선제압…12대 3 대파

입력 2014-10-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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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에서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AL 동부지구 1위 볼티모어는 2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에서 막을 올린 ALDS 1차전에서 중부지구 1위 디트로이트를 12-3으로 대파했다.

양팀의 2차전은 3일 낮 12시(한국시간 4일 오전 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볼티모어의 응집력이 경기 막판인 8회 대폭발했다.

1회 넬손 크루스(볼티모어)가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리자 디트로이트의 빅토르 마르티네스와 J.D 마르티네스가 2회 연속타자 솔로포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디트로이트는 2-4로 뒤진 8회 미겔 카브레라의 솔로 아치를 앞세워 3-4로 따라붙었으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턱밑까지 쫓긴 볼티모어는 8회말 1사 후 알레한드로 데 아사의 2루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5-3으로 달아난 뒤 선발 맥스 슈어저가 강판한 디트로이트 마운드를 정신없이 몰아붙여 8회에만 8점을 뽑아내고 백기를 받아냈다.

5명의 타자가 안타 2개 이상을 치는 활발한 타격을 펼친 덕분에 볼티모어는 화력싸움에서 디트로이트를 눌렀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볼티모어 타자 중 7명이 타점을 올렸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18승(5패)을 거둬 리그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슈어저는 7⅓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안타 7개를 맞고 5점을 줘 패전의 멍에를 썼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선발 크리스 틸먼을 필두로 4명의 구원 투수를 적절히 투입해 디트로이트의 예봉을 꺾는 계투 작전으로 상대 타선을 3점으로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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