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방송사 사전고지 없이 자정무렵 방송 논란, 항의전화 잇따라

입력 2014-10-0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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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2일 밤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이하 ‘내그녀’)’(극본 노지설 연출 박형기)를 시청을 고대하던 팬들은 결국 꼼짝없이 자정을 넘겨가며 드라마를 봐야했다. ‘내그녀’가 밤 11시 반을 넘겨서야 시작됐기 때문이다.

인천 아시안게임 남북축구결승전이 끝나면 ‘내그녀’를 방송할 거라고 생각했던 ‘내그녀’ 대다수 시청자들은 아무런 사전 예고 없이 뉴스 뒤에야 ‘내그녀’가 공개되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체 드라마를 하는 건지, 못 하는 건지, 또 방영을 한다면 언제쯤 하는 건지 방송사의 사전 정보가 전혀 없었던 터라 시청자들은 기다리다 지쳐 시청을 포기해야 했던 게 사실이다.

축구결승전이 연장전까지 치러졌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빚어진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 자막을 통해서라도 언제 방영이 될 거라는 고지 정도는 했어야 하는 게 맞는 게 아니냐는 얘기다.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국과 제작사에 ‘이런 경우도 있냐’며 항의 전화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그녀’ 시청을 기다리다 ‘오늘 방송 안 하나 보다’며 결국 시청을 포기한 많은 ‘내그녀’ 팬들은 뒤늦게 드라마가 자정 무렵에야 방송됐다는 사실을 알고 분통을 터뜨리기까지 했다는 후문이다.

현재 치솟는 인기바람 속에 대표적인 한류드라마로 떠오른 ‘내그녀’는 현재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쿠, 투도우에서 하루 평균 조회수가 1천만건에 육박할 정도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작품으로 중국 전체의 드라마 시청순위에서 2,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너무 기다리게했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자막이라도 넣어주지"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너무한건 사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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