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시청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아시안게임 중계방송 지상파 3사의 대결은 KBS의 압승이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발표에 따르면 2일 펼쳐진 남북 축구 결승전과 손연재 리듬체조 결승전에서 KBS 2TV와 KBS 1TV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남북 축구 결승전 중계로 맞붙은 KBS 2TV와 SBS는 각각 17.1%와 7.9%의 가구 시청률(수도권 기준, 이하 동일)을 기록해 KBS 2TV가 2배 이상의 시청률 압승을 기록했다.
한편 손연재가 출전한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 경기는 KBS 1TV와 MBC를 통해 중계됐는데 KBS 1TV가 14.8%, MBC가 9.6%의 성적을 거두면서 시청률 승리는 KBS 1TV에게로 돌아갔다.
아시안게임 중계에서 높은 시청률을 보인 KBS 2TV는 어제 채널별 종일 시청률에서 9.2%를 기록해 7.3%인 MBC와 5.8%인 SBS를 제치고 당당히 1위를 달성했다. KBS 1TV는 9.0%의 2위에 올랐다.
KBS 2TV는 20∼49세 시청률에서도 3.1%를 차지해 MBC 2.0%, SBS 1.8%를 두 배 가까이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아시안게임 중계 선전으로 KBS 2TV에서 방송된 '해피투게더'도 13%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시청률 경쟁에서 KBS는 MBC, SBS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 10월 2일까지 중계된 경기 중 상위 시청률 30위(전국 기준 순수 경기 시청률)에는 KBS가 중계한 경기가 무려 21개나 포함되면서 이번 아시안게임 중계는 KBS가 장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