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황금시대’ 탕웨이 “부산에 또 왔다” 한국어 인사 눈길

입력 2014-10-0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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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일인 2일 오후 배우 탕웨이가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앞에 마련된 레드카펫을 지나며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사진 = 노진환 기자 myfixer@)

배우 탕웨이가 영화 ‘황금시대’로 부산을 찾은 소감을 전했다.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영화 ‘황금시대’의 기자회견에는 배우 탕웨이와 허안화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탕웨이는 “안녕하세요. 탕웨이입니다”라고 한국어로 인사말을 전하고, “부산에 또 왔다. 이 자리에 많이 와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탕웨이는 “‘황금시대’는 배우만 30명이 넘고, 스태프가 200명에 달한다. 촬영 기간은 5개월이 걸렸고, 2년 넘은 제작 기간을 가진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 한국에 있는 관객들이 많이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황금시대’는 20세기 중국의 가장 뛰어난 작가 중 하나로 평가 받는 샤오홍의 일대기를 그린다. 샤오홍은 결핵으로 서른 한 살의 이른 나이에 생을 마감하기까지 중국 현대사의 격동의 시기에 활발한 활동을 벌인 여류작가다. 영화는 1930년 스무 살의 샤오홍이 가출하여 만주로부터 오면서 그녀가 사회적, 개인적으로 격변의 시기를 거치며 작가로서의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다.

1979년 중국에서 태어난 탕웨이는 중앙희극학원에서 영화감독론을 전공했다. 2007년 버라이어티가 뽑은 ‘2007년 주목할 만한 10대 유망 배우’에 꼽히며 일찍이 배우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았다. 특히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에 빛나는 ‘색, 계’(2007)의 왕치아즈 역을 통해 2007 금마장영화제 최우수신인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김태용 감독의 ‘만추’(2010)를 통해 제47회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과 제12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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