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은메달 김형규
▲3일 오후 인천 연수구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복싱 남자 라이트헤비급(81kg)결승전 한국 김형규와 카자흐스탄 니야짐베토브의 경기에서 김형규(왼쪽)가 강펀치를 날리고 있다.(사진=뉴시스)
복싱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형규(22ㆍ한체대)가 화제다.
김형규는 3일 인천 연수구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복싱 라이트헤비급(81㎏) 결승에서 니야짐베토프 아딜벡(카자흐스탄)에 패배했다.
니야짐베노프는 현재 세계랭킹 1위인 강호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딴 세계적 기량을 갖춘 선수다. 경기 전부터 김형규의 열세를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실제 경기에서도 니야짐베토프는 힘과 스피드 모두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김형규는 위축되지 않았다. 겁없이 상대 품으로 파고들었다. 김형규가 날린 큰 펀치는 몇 차례 빗나갔지만, 결코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1라운드에서 부심 전원 9-10으로 니야짐베토프가 앞섰다. 2라운드에서는 한 명이 김형규에게 10-9 우세점을 주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지만 3라운드에서는 아쉽게 판정패를 당했다.
복싱 김형규 은메달 소식에 네티즌은 “복싱 은메달 김형규, 쉽지 않은 상대였지만 최선을 다했다”“복싱 은메달 김형규, 누구보다 값진 은메달이었다”“복싱 은메달 김형규가 보여준 게 바로 스포츠의 도전정신이었다. 멋있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